성장 호르몬 주사, 정말 필요할까?

주변에 성장 주사를 맞고 몇 cm가 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 아이 키에 너무 신경을 안 썼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성장기라 클 때가 되어서 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정말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성장 호르몬 주사란?

 

성장 호르몬 주사는 뇌하수체에서 자연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GH)을 인공적으로 합성한 주사로, 성장 호르몬 결핍증(GHD) 등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주로 어린이 및 청소년기에 처방되며,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이 주사는 하루에 한 번, 취침 전에 복부나 허벅지에 피하 주사로 투여하며, 보통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성장 호르몬 주사, 누가 맞을까요?

 

모든 아이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성장호르몬 결핍증(GHD)이 진단된 경우
• 키가 또래 평균보다 2표준편차(SD) 이상 작은 경우
• 성장 속도가 느린 경우 (연간 4cm 이하 성장)
• 터너 증후군, 프래더-윌리 증후군, 만성 신부전 등 유전·질환성 저신장
• 소아암 치료 후 성장 지연

병원에서는 골연령, 성장 속도, 혈액 검사, 성장판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 성장 호르몬 주사 효과는?

 

•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기에만 효과가 있으며, 보통 사춘기 전이나 사춘기 초기에 시작합니다.
• 연 7~10cm 이상 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차가 크고, 유전적인 잠재 키 이상으로 크게 자라기는 어렵습니다.
• 효과를 보려면 꾸준한 주사, 식이, 수면, 운동 병행이 필수입니다.

 

✅ 성장 호르몬 주사 비용은?

 

성장 호르몬 주사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높은 비용입니다.

• 월 평균 50만 원~12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 건강보험은 특정 진단(예: GHD, 터너 증후군 등)에 한해서만 적용됩니다.
•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 전액 본인 부담입니다.

이처럼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고려해야 합니다.

 

 

✅  성장 호르몬 주사 부작용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드물게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두통, 관절통, 근육통
• 부종(특히 손과 발)
• 인슐린 저항성 증가
• 사춘기 조기 시작
• 척추측만증 악화 가능성

따라서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 X-ray, 키 측정, 성장판 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성장 호르몬 주사는 단순한 ‘키 크는 주사’가 아니라, 성장에 의학적 문제가 있을 때 처방되는 치료법입니다. 효과는 있지만, 대상이 명확히 제한되며, 비용과 부작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먼저 운동, 수면, 영양 관리 같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며, 필요할 경우 전문적인 의료 상담을 통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cm라도 더 크려는 노력